950 장

설마 내가 그녀가 목욕하는 걸 훔쳐본 일을 정말로 번역해야 할까!

이 생각을 하니 머릿속에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가 떠올랐다.

정말 너무 예쁘고, 너무 매력적이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동시에 그녀가 나에게 따질까 봐 걱정도 됐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그녀에게 전화를 걸기로 했다. 어쨌든 남의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봤으니 책임을 져야 했다.

전화를 걸었고, 한참 후에야 받았다.

목소리는 차가웠지만, 그래도 듣기 좋았다.

"술 깼어!" 그녀는 내가 누군지 알아보고 바로 비꼬았다.

나는 화내지 않...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